야당들의 선거연합 협상이 결렬 위기에 놓인 가운데 민주노동당 이상규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안동섭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2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‘제3기구 시민참여경선’과 서울시장‧경기도지사 후보들의 원탁회의를 제안했다.
두 예비후보는 “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부를 확실하게 심판하기 위해서는 민주진보세력이 단결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절박한 요청”이라면서 “이대로 각개약진한다면 야당 또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패배는 자명한 일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.
- △ 이상규 서울시장 후보와 안동섭 경기도지사 후보가 국회 정론관에서 야권연대를 다시 살릴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. ⓒ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
그러면서 두 후보는 난항에 빠진 야권연대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△민주당의 ‘잠정 합의문’승인 △서울시장 및 경기도지사 경선방식에 대한 조속한 합의 △서울시장 및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원탁회의 구성 △진보신당의 야권연대 참여를 촉구했다.
특히 두 후보는 “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경기도지사 경선방식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며 협상을 난항에 빠뜨리고 있다”고 비판한 뒤 “‘100% 시민참여’만 주장하는 것도, ‘100% 여론조사’만 주장하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다. 2가지 방식을 잘 결합해 하루 빨리 경선방식에 대한 합의를 마무리 지을 것을 요청한다”고 밝혔다.
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협상 결렬을 배수진으로 놓고 자기 당 후보에게 유리한 경선방식만을 고집하고 있는 데 대해 질타한 것이다.
21일 오후까지 협상에서 민주당은 정당 지지도 관련 질문을 포함하는 여론조사 40%와 국민참여경선 60%를 마지노선으로 제시했으나 국민참여당이 거부하자 협상 결렬을 기정사실화했다. 유시민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참여당과, 조직력에서 앞선 민주당이 서로에게 유리한 방안을 고집한 것이다.
두 후보는 “지금 중요한 것은 각 당이 조금씩 양보해 ‘시민참여 보장+여론조사 방식’을 결합, 하루속히 경선방식을 합의하고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‘후보단일화’를 약속하는 것”이라며 “지루한 협상은 국민들을 피곤케 하고 야권연대에 대한 냉소만 야기할 수 있음을 통감하고 ‘소탐대실’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
이어 “3월16일 ‘잠정합의문’을 다른 당이 모두 승인했음에도 민주당만이 당리당략에 사로잡혀 승인을 하지 않아 결국 오늘에 이르게 됐다”며 “민주당은 상대당 후보에 대한 호불호를 앞세워 사태를 그르치고 말았다”고 두 후보는 비판했다.
두 후보는 또 “난항에 빠진 야권연대를 성사시키기 위해선 각 당 후보들도 적극 나서야 한다”며 “각 당의 ‘서울시장 후보’와 ‘경기도지사 후보’가 각 지역별로 ‘원탁회의’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”고 밝혔다.
- △ 이상규 서울시장 후보와 안동섭 경기도지사 후보가 국회 정론관에서 야권연대를 다시 살릴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. ⓒ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
진보정치 문형구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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